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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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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대기업 시스템반도체 역량 집중(2012년 03월 22일자 1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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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정
 조회 : 8,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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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시스템반도체 역량 집중
삼성ㆍLG 이어 현대차ㆍSK도 연구개발ㆍ인력 확충
강승태 기자 kangst@dt.co.kr | 입력: 2012-03-21 19:43
[2012년 03월 22일자 13면 기사]
삼성과 LG 등 대기업이 시스템반도체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면서 취약한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반이 활성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 업체들은 물론, 현대자동차와 SK그룹 등이 시스템반도체 부문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적인 대기업들이 각자 주력 분야에 적합한 시스템반도체 연구 개발에 한창 매진 중이다.
국내 시스템반도체는 개발상 어려움과 함께 원천 기술 부족으로 인해 소규모 특정 업종에서 국내 반도체설계(팹리스) 업체들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 연구 개발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자사 완제품(세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역량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하고, 연구개발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CMOS 이미지센서 이외에도 전력관리칩(PMIC), 차량용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미 모바일 AP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고, 향후 3∼5년 간 이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전력관리칩(PMIC)은 최근 시제품이 출시됐으며, 5년 뒤 상용화를 목표로 차량용 핵심 반도체 개발도 추진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전문 부품 업체 `현대차전자(가칭)'를 다음 달 출범시킨다. 이미 현대차전자는 출범 이후 기반을 닦기 위해 초기 인력 200명을 확보했으며, 새로운 사옥은 판교에 자리 잡는다. 현대차는 향후 현대차전자를 지속적인 인력 확충 및 연구 개발을 통해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 팹리스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그룹 또한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함께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위해 시스템반도체를 눈여겨보고 있다. 아직 SK 그룹은 하이닉스가 메모리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015년까지 하이닉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을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 올린 뒤,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종합반도체회사(IDM)로 발돋움한다는 게 SK의 계획이다.
LG전자 또한 반도체 핵심 역량을 스마트 TV용 칩셋과 모바일 AP에 집중하고 있다. 반도체 연구 인력도 대폭 강화해 작년 초 300명 수준이었던 인력이 올해 초 500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DTV 핵심칩은 여러 제품에 탑재된 상황이며, 내년 초 자체 생산한 쿼드코어 모바일 AP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시스템반도체"라며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워낙 넓지만, 다양하게 쓰여 자동차는 물론 TV, 휴대폰 업체들도 자사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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