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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0-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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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교수님
 조회 : 9,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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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동차용 반도체 역점
세계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가 시장이 급속히 커질 자동차용 반도체를 미래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설정하고,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창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9일 “모바일디램과 에스램, 플래시메모리, 차세대 반도체인 Fe램 등 메모리반도체 기반기술을 응용해 열과 충격에 강한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며, “(자동차용 반도체가) 앞으로 디램과 플래시메모리에 이어 중요한 수익원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용 반도체란 엔진제어장치나 차 실내환경 및 자동차안전·자동주행장치 등에 들어가는 칩으로, 피시나 휴대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보다 ‘열’과 ‘충격’에 강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08~2009년께 피시용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황 사장은 “수년 전부터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며 “이미 열과 충격에 견디는 힘을 크게 높인 초기 형태의 자동차용 반도체를 벤츠와 함께 최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차량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해주는 장치에 들어가는 칩은 에스램을 기반으로, 텔레메틱스 서비스용 칩은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이밖에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지능형 전력제어소자(SMOS), 에이브이(AV)칩 등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자동차용 반도체 품질인증인 QS9000(포드·크라이슬러·지엠 등 이른바 빅3가 부품 공급업체들에 요구하는 품질 인증제도)을 획득해,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 진출 준비를 이미 마친 바 있다.
황 사장은 “반도체 시장의 성장 견인차는 90년대 초반까지는 피시, 90년대 후반부터는 휴대폰 산업이 그 역할을 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는 자동차산업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이면 자동차에서 전자장치가 차지하는 (부가가치)비율이 절반으로 높아져, 자동차가 디지털 텔레비전에 이어 2번째로 메모리반도체를 많이 쓰는 거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는 모토롤라, 인피니온, 에스티마이크로, 도시바, 엔이시 같은 반도체 업체와 함께, 도요타와 닛산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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